프로그래밍 공부 2달째 되는 날

오늘은 프로그래밍 공부를 한지 2달하고 2주 정도가 되는 날이다.

오늘따라 유독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냥 생각 정리할 겸 블로그에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.

이제 곧 자바 스프링 공부를 앞두고 있는데,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말을 너무 들어서 그런가 앞으로 얼마나 더 빡세질까.. 하는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다.

 

사실 공부를 하면서 고비가 안 왔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. 제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완전 노베이스 상태에다보니 용어 자체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부터가 고비였다. 오랜만에 아침 8시부터 밤 12시, 1까지 책상에 앉아있었고, 다시 그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것부터 힘들었다.이제 어느 정도 용어에 대한 개념도 잡히고, 언어들도 할만하다고 느낄 때쯤 객체지향 개념으로 넘어가면서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머리에 너무 화가 나기도 했고 처음 만나는 오류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울기도 했던 것 같다. 알고리즘을 처음 만났을 때도, sql을 처음 만났을 때도.. 언제나 처음은 힘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요즘 유독 지치는 건 왜인지 잘 모르겠다.

 

8시간 교육에 자격증 2개까지 같이 준비하는건 너무 무리였던 걸까.. 매일매일 내가 목표했던 공부를 100% 채우지 못하고 다음날, 그다음날.. 허덕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과연 이 시간동안 100%의 노력을 했는가, 책상에 앉아만 있는건 아닌가, 정말로 내 것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잘 하고 있는것인가하는 생각들만 들고 내가 실제 현업에 뛰어들었을 때 어떠한 도움도 없이, 0에서 10까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..하는 안좋은 생각들만 많아지는 것 같다.

하루하루 시간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써야할 것 같은데 그 방법이 뭔지 잘 모르겠고 내가 지금 어디쯤 와있는 건지 제대로된 길을 닦아가고 있는건지 무언가 붕 떠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. 그럼에도 또 내일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고 그 다음날도, 그 다다음날도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무언가 결과치를 낼 수 있겠지..!! 

 

앞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운동도 좀 해야할 것 같다. 신체적 체력이 좋아지면 정신적 체력도 좀 더 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? 적절한 휴식시간도 가져가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들도 틈틈이 가져야할 것 같다. 앞으로 또 지치거나 힘들 때마다 이 글을 보러 와야지. 그때는 지금보다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:)